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7일 보도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제12차 베이징 SCO 정상회의 이틀째인 폐막 기자회견에서 "회원국 간에 철도, 도로, 항공, 통신, 에너지 분야 건설에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중국이 이를 위해 1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 주석은 역내 경제발전 도모 차원에서 회원국들로 구성된 특별회계 및 발전 은행 건립을 추진해갈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회원국들이 SCO의 중기발전전략 계획에 동의하고 SCO를 조화로운 공동체로 가꿔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후 주석은 "SCO가 아프가니스탄을 옵서버로, 터키를 대화파트너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상하이협력기구는 중국,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 정식 회원국 이외에 인도, 파키스탄, 이란, 몽골, 아프가니스탄을 옵서버로, 그리고 스리랑카와 벨라루시, 터키를 대화파트너로 두게 됐다.
한편 차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는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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