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치른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수 김기희(대구)가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3-1 낙승을 거뒀다.
첫 골은 이종원(부산)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3분 상대 골대 오른쪽에서 서정진(수원)이 얻어낸 프리킥을 이종원(부산)이 찬 것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기희가 백헤딩으로 살짝 밀어넣어 첫 골을 터뜨렸다.
첫 골이 나온 이후 전반 45분에 또 한 골이 작렬했다. 윤빛가람(성남)이 아크 서클 중앙에서 오른발로 찬 볼이 이브라힘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흐르자 윤일록(경남)이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시리아도 반격에 나섰다. 시리아는 후반 6분 직접 슈팅이 가능한 한국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마침내 골로 연결했다.
이 프리킥이 윤석영(전남)의 발에 맞고 흘러나오자 알 살렘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만회골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김현성(서울)이 돌파하다가 상대 진영 왼쪽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박종우(부산)가 반대쪽으로 길게 넘겨준 것을 황석호가 헤딩으로 다시 안쪽으로 연결했고 이번에도 김기희가 헤딩으로 받아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었다.
한편,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7월26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7월30일 오전 1시15분 스위스, 8월2일 오전 1시 가봉과 조별(B조) 리그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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