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20여개 국가·지역의 151개 기업, 100여개 유명 브랜드 요트와 범선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3만 7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작년보다 20%나 증가한 1억8000만위안(한화 약 33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칭다오 현지에서 제작한 요트와 수상 스포츠 용품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총 전시품목 중 10%가량이 칭다오 자체 브랜드 제품이었다. 상품 구조도 대형 요트에서 디자인과 공예 등 고부가가치에 중점을 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항해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항해박람회 개최 전에는 칭다오 자체 브랜드 제품이 2~3개 뿐이었지만, 지금은 칭다오 전체에서 요트를 생산하는 기업이 30여곳이나 되며 자체 브랜드도 10여개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선보인 '바다의 꿈(海之夢)'은 칭다오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설계, 제작한 요트로 다양한 기능과 화려한 실내장식으로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다의 꿈'을 제작한 업체 기술관계자는 "요트 산업은 브랜드가 시장이고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체브랜드가 없으면 시장에서 피동적인 위치에 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