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은 30분 앞당겨졌지만 간부들이 퇴근 시각을 인식하게 된 것 같습니다.”
‘8시30분 출근, 5시30분 퇴근’근무형태(830-530제)에 대한 기획재정부 직원들의 반응이다. 지난 달 7일부터 한시적으로 시범 운영했지만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830-530제를 계속 시행키로 했다.
김영노 인사과 창의팀장은 ”출퇴근 시각 조정은 직원들의 생활패턴, 업무처리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설문조사, 의견 게시판 운영,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 재정부에 따르면 한 달 간 시범운영한 결과 재정부 직원의 95%인 1052명이 기본근무 형태를 선택하는 등 참여도가 높았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출근시간 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출근시각만 당겨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19시 퇴근율도 45%에서 55%로 높아졌다. 특히 가정의 날인 수,금요일의 19시 이전 퇴근율은 80% 정도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 창의팀장은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타 부처에서도 830-530제에 관심을 보여 830-530제 시행안을 넘겨줬다”며 “장시간 근무문화 개선을 위해 도입한 근무형태인 만큼 시간투입 위주가 아닌 성과중심 근무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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