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은행과 저축은행 연계영업 허용"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8일 “은행과 저축은행의 연계영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에서 열린 ‘2012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특별 정책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은행과 저축은행이 연계영업을 하면 은행은 수수료를 더 받을 수 있고 저축은행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계영업은 은행 창구에서 저축은행 상품 등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김 위원장은 또 예금보험공사가 소유한 가교저축은행과 관련, “가교저축은행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영하다보니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표준상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갖는 방법을 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신충식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돌연 사의에 대해서는 “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잠정적으로 통합 운영이 돼 왔는데 그동안 (신 회장이)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면서 고생이 많았다고 들었다”며 “회추위를 구성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회장을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짐작하기 어렵다”며 “헤드헌터를 동원해 좋은 사람을 뽑는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학술대회에서 언급된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금융행정, 정책, 감독 체제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며 “현재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