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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까지 찾아가 남편 살해한 20대 여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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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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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 입힌 후 치료 받는 남편 흉가로 살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20대 부녀자가 부부싸움에서 상처를 입고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남편을 쫓아가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8일 안모(29·여)씨에 대해 남편 두모(41)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 30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공원에서 부부 싸움을 벌이다 두씨의 목과 가슴을 흉기로 찔러 부상을 입혔다.

두씨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인근 백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안씨는 20분 뒤 남편을 찾아가 지니고 있던 흉기로 살해했다.

이 부부는 사실혼 관계로, 5살바기 딸은 부부 싸움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실에 있던 의료 인력과 환자 등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어서 말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씨가 일절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살해 과정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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