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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중국 단둥 서해협력포럼서 남북 화해협력 계기 마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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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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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시(시장 송영길)가 중국 단둥에서 가진 서해협력포럼을 통해 남북 화해협력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7~10일까지 6.15남북공동선언 12주년 및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한 ‘2012 인천-단둥 서해협력포럼’을 중국 단둥에서 개최했다.

포럼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임동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양상우 한겨레신문 사장,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스광 단둥시장, 단둥시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인천과 단둥은 공통점이 많고 황금평 개발을 둘러싸고 단둥과 인천, 북한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며 “상호협력하면서 북한과의 다양한 경제협력의 모델을 끌어내고 신뢰가 쌓이면 내년 전국체전이나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과 북이 쌓였던 것을 털고 화해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 현장에는 북한의 주요간부가 찾아 “김정은 제1비서 체제의 북한이 중국 랴오닝성 등을 주요한 경협 무대로 삼아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리창덕 북한 민화협 회장은 송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단둥을 비롯해 선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경제사업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시장은 “선양과 단둥 등지에서 남북이 함께 경제협력을 발전시켜나가자”고 제안했다.

북측은 민화협, 민경련 간부와 당 중앙위원 2명이 포럼 참석차 단둥을 방문했으나 공식적으로는 참여하지 않고 송 시장과 간담회를 하는 수준에서 성의표시를 했다.

인천시는 북측 인사가 공식적으로 포럼에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김정은 제1비서 체제가 등장한 이후 첫번째로 북한 주요 간부와 남한의 지역정부 책임자가 만난 자리라는 점에서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둘쨋날에는 ‘남·북·중 3자 경제협력의 상생 모델의 가능성과 과제’, ‘남북중 경제협력의 실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셋째날은 단둥시 중장기 개발계획 설명회와 남북경협 중국진출 현지 기업 방문,단둥 축구화 공장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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