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취임 1주년을 맞는 권혁인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광해관리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비전으로 공단의 대변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본사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인간 생활을 영위하려면 ‘개발’ 이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며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권 이사장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만큼 세계는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화두로 삼고 있다”며 “개발이 중요한 요소이지만 과거처럼 개발만을 강행해서는 그 한계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단의 소임 자체가 녹색성장 위한 것
올해로 창립 6주년을 맞는 광해관리공단은 그동안 지반침하 방지, 수질 및 토양 정화, 산림복구 등의 광해관리 사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함으로써 광산개발에 따른 환경피해(광해)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자연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아울러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연탄쿠폰 사업과 탄광근로자 자녀 학자금 지원 사업을 전개하는 등 주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권 이사장은 “한마디로 공단에 주어진 임무 자체가 녹색성장을 위한 것이다”라며 공단에 있어서 녹색성장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올해가 해외사업 성과 창출의 원년
이처럼 녹색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쌓아온 노하우 및 기술력을 밑거름 삼아 광해관리공단은 최근 해외 시장 진출에도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월 말레이시아 마무트 광산에 광산배수 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파일럿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계약을 체결했고, 필리핀 정부와도 광해방지 기술 및 관련 분야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현재 몽골에서 광해실태 조사 및 광해정보화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베트남에서는 광산 배수처리사업, 사면안정화 사업, 기술연수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권 이사장은 “그동안 개발에만 치중해 오던 동남아 자원 부국들 사이에서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광해방지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올해를 ‘해외사업 성과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국내 관련 업계의 해외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하는 등 공단의 해외 시장 개척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권 이사장의 각오다.
◆급변하는 정세에 맞춰 비전 및 전략체계 재정립
권 이사장은 최근 공단 창립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경영전략의 재정립을 발표하며 제 2의 도약을 다짐했다.
급변하는 대내외 정세 및 공단의 사업 확장 등에 발맞춰 공단의 존립 목적과 성격부터 다시 명확히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권 이사장은 “광해의 개념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 ‘자연친화적 광해관리와 지역 상생발전으로 국가 지속성장 선도 및 국민 행복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광해관리 전문기관’이라는 뉴 비전과 함께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공감 경영’을 공단의 경영이념으로 새롭게 설정함으로써 이를 달성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이사장은 “이러한 미션과 비전, 경영이념이 공허한 ‘말잔치’로 끝나지 않으려면 실천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 실천과 행동으로 비전 실현에 나설 것을 직원들에게 적극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이사장은 평상시 직원들과의 소통 및 단합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아무리 좋은 경영목표와 실천계획도 ‘소통’이 없으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권 이사장은 “소통을 통한 조직원들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광해관리공단이 세계 수준이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해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및 계층 간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는 한편, 광해방지 전문사업자와 유기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동반성장의 틀을 갖춰 나가는 등 사회 전체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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