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검사본부, 위험 외래잡초 ‘이삭가시풀’ 긴급방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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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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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자연생태계 교란식물의 확산방지를 위한 초동 박멸작업에 착수한다.

박용호 검역검사본부장은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일대 20ha에 분포하고 있는 외래잡초인 ‘이삭가시풀’에 대한 긴급방제를 위해 오는 12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삭가시풀의 열매는 가시가 많아 의복, 신발, 농기구, 동물 등에 붙어 전파된다. 이 때문에 도서지방을 오가는 여행객이나 화물을 통해 육지로 유입되기 쉽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삭가시풀이 유입될 경우 △해수욕장 등에서 사람에게 물리적 피해(맨발 보행시 상해) △농경지에서 농작물 감수피해 및 농작업 방해 △가축이 종자를 먹을 경우 소화장애(치명적인 위염)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

현재 이삭가시풀은 대청도 옥죽동 해변, 농여 해변, 모래사막, 미아동 해변 등 4개 지역에서 발견된 상황.

검역검사본부는 이삭가시풀에 의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연간 900여명을 투입 3년간 지속적으로 방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공항·만에서의 철저한 잡초검역은 물론 곡물운송 도로주변 등 외래잡초 유입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예찰조사를 통해 이에 대한 유입·확산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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