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이집트 토라 교도소 내 한 소식통에 따르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이 최근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 내 병원으로 이송된 뒤 8일째 의식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집트 당국이 무바라크 사망설을 일축하기 위해 이날 아침 무바라크의 부인과 두 명의 사위가 무바라크를 면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무바라크는 그 이후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보였고, 호흡 보조장치도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무바라크가 액체와 요구르트로 연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바라크의 건강은 지난 2일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급격히 악화됐다.
무바라크는 종신형 선고를 받은 뒤 그동안 있던 군 병원에서 토라 교도소 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식통은 이집트 당국이 무바라크를 군 병원으로 다시 이송해달라는 가족들의 요구를 수차례 거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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