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이날 펴낸 경제동향 6월호에서 “4월 중 광공업생산이 부진에서 다소 회복되고 서비스업 역시 소폭 나아지면서 전 산업생산이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4월 설비투자는 전달에 비해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는 흐름이지만 건설투자의 부진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5월 수출은 전달보다 -0.4%를 기록했지만, 무역수지는 24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KDI는 설명했다.
그러나 KDI는 소비자들의 경기전망이 여전히 어둡다고 우려했다.
5월 현재 소비자들의 경기판단(81)과 경기전망(93)은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지수가 100 이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5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대외 불확실설 확대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로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와 관련해서 농축수산물 가격은 뛰어올랐지만, 의약품과 가공식품, 전기·수도·가스 가격의 상승 둔화 덕분에 4월과 동일한 2.5%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KDI는 “4월 중 노동시장은 취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용률은 59.4%를 기록해 양호한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 하방 위험은 확대되는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유럽 재정위기의 심화 가능성이 재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며, 주요 선진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의 가치가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 대비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주가는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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