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재로 그을린 병마용 유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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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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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관련당국이 병마용 3차 발굴결과 발표과정에서 화재로 그을린 병마용(兵馬俑)유적을 공개해 화제다.

중국언론매체는 병마용 1호 갱 제3차 발굴단이 지난 2009년 6월 13일부터 지난 5월까지의 발굴작업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호 갱이 완공된 후 얼마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해 환풍구와 통로쪽의 병마용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정황근거를 바탕으로 방화일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학계에서는 한(漢) 고조 유방(劉邦)과 패권을 다퉜던 항우(項羽)가 병마용을 훼손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병마용 1호 갱의 길이는 230m, 너비 612m, 총 면적은 1만4260㎡에 이르며 내부에 총 6000개의 병마용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당국은 1978년부터 2차례의 부분 발굴을 통해 1000개의 무사용과 6개의 전차용, 24개의 우마차용, 검과 창 등 각종 무기용을 발굴한 바 있다. 이번 3차 발굴에서는 화재로 훼손된 일부 병마용을 포함해 총 120개의 병마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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