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이미 이민을 갔거나 신청 중이거나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 중국 부유층 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3분의 1가량이 해외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현지 매체가 10일 전했다.
중국에서 천만위안(한화 약 18억원)이상 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은 주로 부동산, 외화예금을 통해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시사평론가 장샤오핑(張小平)은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복잡한 사회문제 때문에 중국 갑부들이 중국 국내에서 재산,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이민을 택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지속되어 온 세계 경제 불황이 중국경제와 산업 발전에 영향을 미쳐 부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왕젠린(王建林) 완다그룹 회장은 국내 재산을 매각하고 해외로 나가고 있는 많은 중국 갑부들에 대해 "중국 부유층들이 너도나도 해외로 나가는 현상은 옳지 않으며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큰 손실"이라며, "해외로 이민가면 그동안 국내에서 쌓았던 인맥, 영향력을 모두 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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