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에서는 코트라의 아프리카의 시장동향 소개와 남아공, 케냐,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한국의 아프리카 최대 교역국이자 경제대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션을 별도로 만들어 구체적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아울러 남아공 관계자의 전력&에너지, 철도&항만, 수처리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측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아프리카 유망산업의 소개 및 향후 아프리카 진출 기업들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도 제공됐다.
지경부는 "10억의 인구와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바탕으로 미래 유망 시장으로 부상중인 아프리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날로 증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위험 요소도 많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럼과 별도로, 남아공 정부관계자와 광물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포스코 등 유관기관과의 미팅을 주선해 실질적 사업진전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12일에는 남아공을 포함한 케냐,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가나, 수단 등 주요 아프리카 유력 바이어와 국내기업간 상담회가 개최되고 13일에는 산업시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량은 사상 최고치인 53억6000만달러 (수출 22억6000만달러, 수입 3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자동차, 핸드폰 등 공산품 수출이 활발하며, 남아공은 백금, 철, 알루미늄 등 원자재 수출이 호조세다.
이날 행사에는 조석 지경부 차관과 오영호 코트라 사장, 포스코 등 아프리카 진출 관심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아프리카 측에서는 남아공 광물자원부 부장관, 남아공 에너지부 부국장, 케냐 정통부 국장 등 정부인사와 가나,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수단의 공기업 및 바이어 50명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제3차 한-아프리카 산업자원협력 포럼’은 지난해 '한-아프리카 무역투자 포럼'이란 이름으로 2회를 개최한 이후 산업과 자원까지 포괄해 확대 개최됐다.
조석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경제가 무역 1조달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2조달러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와의 산업자원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거리상의 제약, 아프리카의 취약한 인프라 환경 등이 걸림돌이 되겠지만 진취적인 기상으로 적극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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