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11일 충남 아산경찰서는 대낮에 복면을 쓴 채 흉기를 들고 금은방에 들어가 수억원어치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 등)로 박모(44·경기도 성남시)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박씨 등은 지난 5월 17일 오전 11시 30분께 복면을 한 채 흉기를 들고 아산시 온천동에 있는 모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 오모(51)씨를 위협, 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고 입과 눈을 가린 후 진열대에 있던 3억여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교도소 수감 동료였던 이들은 대포차와 대포폰, 흉기, 마스크, 테이프 등 범행에 사용할 도구를 사전에 마련하고 범행대상으로 지목한 금은방을 3-4차례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또 이들은 범행을 감추려고 범죄에 사용한 대포차량을 경기도 용인으로 끌고 가 불태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 박씨 등으로부터 1억4천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회수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강탈한 귀금속을 사들인 2명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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