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태세 점검은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의 이영주 단장을 비롯한 10여명의 단원들이 맡았으며, 육군 유도탄사령부와 전방군단, 공군부대를 대상으로 했다.
이날 점검은 오전 4시 북한이 전방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장사정포를 발사, 합참 군사지휘본부로 상황이 전파되는 것을 가정해 시작됐다.
합참의 정보와 작전부서에서 도발 원점을 파악해 즉각 관련부대로 좌표를 전달하면 유도탄과 K-9 자주포를 이용해 즉각 대응사격을 하고, 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한 공군 전투기가 즉각 발진하는 태세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검열이 이뤄졌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군사대비태세 불시 점검은 적 도발시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 도발을 지휘한 적 핵심세력까지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확고히 갖추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발지휘 핵심세력까지 응징한다는 것은 사단이나 군단, 그 이상의 부대 등 적의 제대별 지휘부를 타격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영주 소장은 “오늘 불시 점검을 통해 우리 군이 적 도발시 원점과 도발을 지휘한 핵심세력까지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응태세 점검은 김관진 국방장관이 정승조 합참의장에게 지시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의 이번 지시는 최근 북한이 우리 언론사에 대한 조준타격 위협과 전투기의 전방 근접 위협비행 등 일련의 특이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한 대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