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철’ KTX,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땐 최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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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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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고장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KTX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안전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교수와 회계사, 경영인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에 의뢰해 실시한 2011년도 공기업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 평가에서 철도 분야 안전성과 정확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코레일의 KTX 정시 운행률은 99.8%로 국제철도연맹(UIC)이 정시운행률을 발표하는 6개국 가운데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가단이 적용한 정시운행의 기준은 고시된 종착역 도착예정시각보다 ‘15분 초과’로 설정돼, 신뢰도는 다소 떨어졌다.

재정부 평가분석과 관계자는 “정시운행의 기준이 국가별로 동일한 기준은 아니지만 UIC가 정한 기준대로 적용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제외한 5개국 평균치는 88.8%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사고율 역시 KTX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국제철도연맹(UIC) 자료로 12개국의 지난 2010년 고속철도 사고율을 비교해본 결과, KTX는 100만km당 사고 건수가 0.066건으로 나머지 11개국 평균치인 0.617건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일본(0.178건), 프랑스(0.165건), 독일(0.137건), 이탈리아(0.073건) 등 철도 선진국의 사고 건수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공항서비스 수준은 전 세계 공항 중 1위였고, 김포공항은 7위에 올랐다.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회(ACI)가 실시한 세계공항서비스 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등재되기도 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의 운송품질은 한 세계적인 물류기업이 제시한 안전성, 신속성 등에서 앞서거나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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