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산품가격 '롤러코스터'…소비자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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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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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 농산품 가격이 극심한 급등락세를 보이면서 가격 불안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배추값이 큰 폭으로 급등한데 이어 5월 중순에는 달걀과 마늘값이 갑자기 오르면서, 변화가 심한 농산품 가격이 중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11일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몇년간 빈번한 농산품 가격 변동의 주요 원인으로 영세 농가의 낙후된 생산 모델, 맹목적인 생산, 공급과 수급 정보의 심각한 비대칭을 꼽았다.

한 식료품 가게 주인은 "지난달 15일부터 달걀값이 급등했다"며 "도매가로 상자당 87위안(한화 약 16000원)하던 달걀이 시장에서 상자당 118위안(한화 약 22000원)에 거래된다"고 소개하면서 "500g당 4.6위안(한화 약 840원)하는 달걀값에서 500g당 매입가 4.4위안(한화 약 800원)을 제하면 남는 것도 없다"며 불만은 토로했다.

시장에서 장을 보던 주부 류(劉) 모씨도 급등한 달걀값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열흘 전만 해도 500g당 3.4위안(한화 약 620원)이던 달걀값이 4.4위안으로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농산품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급등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국이 생산과 유통단계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농업 컨설턴트 업체 사장은 "집약적이고 규모화된 생산 방식이 요구된다"며, "소규모 농가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출하및 시장정보를 공유해야 농산품의 무분별한 시장 진입과 퇴출이 적절히 조절돼 가격 급등락을 방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농산품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하여 통일된 데이터를 농가에 제공함으로써 맹목적인 생산 출하를 줄이는 동시에 공급과 수급 정보의 비대칭에 따른 문제를 조속히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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