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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60선 안착… 저항선 1900p 돌파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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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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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코스피가 스페인 구제금융 결정 소식에 안도랠리를 펼치며 1860선에 안착, 1900선 돌파 가능성 및 대내외 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국제공조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저점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증권가는 1900선을 앞두고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둔 데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 후반 선물ㆍ옵션동시만기일인 쿼드러플위칭데이를 통해 변동성이 거듭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1.40포인트(1.71%) 오른 1867.04를 기록, 1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수가 186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앞서 5월 15일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 연속 4400억원어치 이상 누적 순매수하면서 이날만 1340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개인만 2520억원어치 남짓 순매도했을 뿐 기관 역시 10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유로존 금융시스템 붕괴우려 완화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기로 하면서 뱅크런 확산으로 유로존 금융시스템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는 일단 잦아들게 됐다.

오는 21일 실사를 앞둔 구제금융 규모는 최대 1000억 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이 한층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구제금융 1000억 유로는 최근 스페인 뱅크런 사태나 모기지 디폴트를 상당 부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이 추가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데 이어 스페인 구제금융이 결정되면서 단기 반등을 위한 여건이 성숙됐다는 것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예견된 불확실성은 시간이 갈수록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했을 뿐 아니라 낮은 실질금리, 채권 대비 절대적인 저평가 영역에 속한 주가, 개선 추세인 기업 이익을 감안하면 안도랠리가 4분기 초까지 이어질 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상황에 대해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은 단기 미봉책”이라며 “잠재 부실규모가 2000억 유로를 상회할 경우 전면적인 구제금융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단기 분수령 ‘그리스 2차총선’

시장 이목은 이제 오는 17일 그리스 2차 총선에 쏠리고 있다. 28~29일로 다가온 EU(유럽연합) 정상회담, 월말 ECB(유럽중앙은행) 자본확충 논의도 마찬가지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2차 총선 이후 정치적인 행보에 따라 자금지원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말로 다가온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7월까지 그리스나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재정위험국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는 점도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오는 12일 미국 수입물가, 13일 미 재정수지 및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14일 미 소비자물가, 15일 미국 미시건 소비자 신뢰지수 및 뉴욕 제조업지수 발표 또한 눈여겨 봐야 할 대외 변수다.

무디스가 이번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세계 17개 금융기관에 대해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알려진 점도 마찬가지다.

내부적으로는 오는 14일 쿼드러플위칭데이가 기다리고 있다. 현물과 선물 간 차이인 베이시스가 최근 플러스 상태인 콘탱고를 보이는 데다 6월ㆍ9월물 간 선물 스프레드도 상대적으로 높아 물량 부담은 적다는 관측이다.

앞서 3~4월 두 달 연속 1조원 순매도 이후 5월에도 2조원에 가까운 차익거래 청산이 나타나면서 6월 만기일 매물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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