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송 LH사장 “4대강 사업 다섯배 규모 110조 사업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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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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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후 LH 선순환 구조 전환 높이 평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그동안 LH가 사업조정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업을 조정한 금액이 110조원에 달합니다. 4대강 사업을 5번 할 수 있는 돈입니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사진)은 11일 국토해양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LH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 보람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9년 10월 취임한 이 사장은 “취임 후 33개월을 포함해 건설업에 몸을 담근 지 50여년이 됐다”며 “요즘 건설업계 사정이 왜 이렇게 어려워졌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로 막대한 부채에 어려움을 겪는 LH 재무구조와 관련 “사업조정 마무리가 잘 돼가고 빚쟁이라는 오명도 차츰 사라져 간다”고 말한 뒤 “지난해 23조원 들어왔는데 들어온 만큼 썼다”며 선순환 구조의 전환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현재 LH의 과제에 대해 7부 능선을 넘었다고 전제한 뒤 “남은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무구조 개선과 토공과 주공의 노조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시장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국토부가 잘하고 있다고 본다”며 “분양가 상한제는 사실 집값이 30~40%씩 떨어지는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 당시 추진이 시작된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1990년대 현대건설에서 경인운하를 인수할 당시 사업성에 고민이 많았지만 고 정주영 회장은 ‘현대건설은 돈이 안돼도 먼 미래를 보고 일을 하라’고 했다”며 “서울에서 서해로 닿는 유일한 바닷길은 그의 의지대로 개통됐다”고 전했다.

개인적인 바람에 대해서 그는 “지금 임대주택 재고는 4.5%선이지만 10%, 100만 가구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며 “주거 복지는 사회안정망 최전선에 위치한 것으로, 임대주택의 질을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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