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기획재정부는 11일 철도·공항·우편 공기업의 서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우리나라 공기업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수준 분석’에 따르면 철도·공항·우편 분야에서는 안전과 정확성이 뛰어나고 관광 분야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철도공사의 KTX 정시운행률은 99.8%로 국제철도연맹이 정시운행률을 발표하는 6개국(한국·대만·체코·이탈리아·핀란드·프랑스) 중 1위인 것으로 평가됐다. 정시운행이란 종착역의 도착예정 기준에서 15분 이내로 지연된 경우를 말한다.
철도공사의 지난해 KTX사고율(100만㎞당 사고건수)은 0.07건으로 국제철도연맹이 발표하는 12개국 중 가장 낮았다.
공항서비스 수준 역시 세계 최고였다.
인천공항은 전 세계 공항 중에서 1위를, 김포공항은 세계 30개 중형공항 중 1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회가 실시한 세계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해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등재됐다. 연간 1800만명이 이용하는 김포공항 역시 중형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의 운송품질도 글로벌 물류기업과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980만명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세계 5대 관광국으로 알려진 프랑스, 미국, 중국, 스페인, 이탈리아의 평균 증가율이 4.3%인 것에 비하면 크게 높아진 수치다.
그러나 국제회의 개최 건수의 경우 2010년 8위에서 지난해 6위로 순위는 상승했지만 464건에서 469건으로 5건 늘어난 것에 그쳤다.
이번 평가는 재정부가 교수·회계사·경영인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에 의뢰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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