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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났는데 엄마는?"…가슴아픈 中 가오카오 응시생 사연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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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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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한 가오카오(高考ㆍ중국 수능) 응시생이 어머니의 부고를 10여일 늦게 전해들은 사연이 공개돼 중국사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 안후이(安徽)성 우후(芜湖)시의 한 수험생의 부모가 가오카오 12일 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중태에 빠졌으나 가족과, 친척, 심지어 교통경찰까지 수험생 아들을 위해 이 사실을 숨겨왔다고 신안완바오(新安晩報)가 10일 보도했다.

지난 8일 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나온 선페이(沈飛)를 기다리고 있던 건 부모님의 따뜻한 품이 아니라 청천벽력같은 부고였다. 선페이의 부모님은 이미 12일 전 학부모 회의 참석 후 귀가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 이날 사고로 선페이의 어머니는 돌아올 수 없는 먼길을 떠났고 아버지 역시 중상을 당해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페이는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부모님께 달려가려 했으나 경찰이 “경상이니 걱정할 필요없다. 괜히 부모님을 찾아가면 부모님 치료에도 방해만 된다”고 말했다며 "바보같이 그 말을 믿었다"고 오열했다.

또한 그는“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당신들이 어떻게 나한테 숨길 수가 있냐" 고 주위를 원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골 작은 마을 출신인 선페이 부모님의 유일한 꿈이 사랑하는 아들의 대학합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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