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채널A '박종진의 시사토크 쾌도난마'에 출연한 황상민 교수는 앞서 '김연아 교생실습 쇼'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황 교수는 "김연아 선수는 인터넷 검색어 되면 몸값이 올라가겠지만, 나는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소 자체가 리얼리티 쇼다. 내게 창피를 주고 인격 살인을 했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학생이 자기 기분 나쁘게 했다고 교수를 고소하다니 요즘 대학 교육이 엉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연아는 무조건 여신이고 우상숭배 해야 되는 대상이냐? 쇼를 쇼라고 이야기하는 게 왜 명예훼손인가?"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황 교수는 "자식, 학생이 가슴 아프다면 잘잘못 따지지 않고 위로해주는 게 선생, 부모의 마음이다. 내 나름대로 사과랍시고 내가 쓴 책에 사인해서 보냈다. 그런데 그걸로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무슨 소릴 했든 간에 기분이 나빴으니 사과해라. 고소하니깐 놀랐지? 이실직고해라 이거였다. 고소를 취하하라는 것 자체가 쇼다. "라며 말을 이어나갔다.
앞서 지난달 황 교수는 CBS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쇼"라는 발언을 했다가 김연아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