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매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10대가 잡혔다.
12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인터넷 사이트에 물품 판매 글을 올린 뒤 수백 차례에 걸쳐 구매자들로부터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A(16)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4월2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인터넷 중고판매 사이트에 노트북과 청바지 등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 가로채는 수법으로 모두 116명에게 2천28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자신이 사용하던 물품의 사진인 것처럼 설명을 붙여 중고판매 사이트에 게재했다.
이어 여러 개의 통장계좌를 만드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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