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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직원들이 프리미엄 중계기를 시험하고 있다. |
SK텔레콤은 800MHz와 1.8GHz 주파수 대역을 동시 지원하는 프리미엄 LTE 무선 중계기를 지난달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중계기는 지하, 빌딩 내부 등 기지국 전파가 이르기 힘든 곳에 설치해 커버리지 및 품질을 개선하는 장비로, SK텔레콤은 전국에서 100만개에 달하는 업그레이드 중계기(UR)를 구축해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RF) 중계기는 기지국에서 나오는 무선 신호를 받아 증폭해 지하나 건물 내부에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비다.
프리미엄 중계기는 1개 안테나가 적용된 기존 중계기와 달리 2개 안테나 기술(MIMO)이 적용된 장비다.
기존 중계기 대비 출력을 키워 평균 속도를 높였고 신호 세기가 순간적으로 크게 변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제어 기능을 적용, 소모 전력을 기존 대비 24%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멀티캐리어 상용화 지역 외에도 향후 신규 설치하는 모든 무선(RF) 중계기를 프리미엄 중계기로 제공할 계획이다.
두 개 주파수를 모두 사용해 체감 속도를 높이는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시범 서비스를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역~교보타워 사거리 구간에서 개시하고 내달부터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
멀티캐리어 서비스에 맞춰 프리미엄 중계기는 연내 서울과 부산 지역에 구축할 예정으로 내년 초까지 광역시 및 수도권 주요 도시 등 전국 23개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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