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서혜경씨(오른쪽)가 암 극복 5주년 기념음악회를 서울대병원 암병원에서 치료중인 암환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
서 씨는 암을 이기고 연주가로서의 생명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 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치료 중인 암환자들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서 씨는 화려한 기교와 힘이 넘치는 특유의 스타일로 쇼팽 '에튀드 에올리안 하프', 라프마니노프 '파가니니 광시곡 중 18 변주곡' 등의 곡을 연주했다.
그는 서혜경예술복지재단을 설립해 재능기부, 음악 영재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암병원이 개원한 후에는 병원 음악회인 ‘암병원 음악풍경’에 재능봉사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서씨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유방암 진단을 받고 2007년 수술 성공 후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노동영 서울대학교암병원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암을 이겨낸 후 더욱 당당하게 활동하는 서혜경 씨의 모습 자체가 암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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