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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각막·피부 화상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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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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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소방서 김성섭 소방행정과장

(사진=김성섭 소방행정과장)
자외선이 강한 여름날 야외에 나섰을 때는 피부와 안구가 햇볕에 화상을 입기 쉽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의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에 만일 현장에서 일을 하다 일광화상을 입으면 좋으련만 해변이나 등산로 운동 중에 화상을 입고 있다.

이 시간에는 구름이 엷게 끼었을 때에도 자외선이 강하며 투과율이 높아 얇은 옷도 통과해 일광화상을 입히고 한다. 그러므로 뙤약볕에서는 긴 상하의와 차양이 큰 모자 등을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자외선지수는 0에서 9까지 10등급으로 구분되는데, 0은 과다 노출때 위험이 매우 낮음을 나타내고, 9이상은 과대노출 때 매우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외선지수는 “매우낮음(0.0∼2.9) , 낮음(3.0∼4.9), 보통(5.0∼6.9), 강함(7.0∼8.9), 매우강함(9.0 이상)” 등 5단계로 분류된다.

자외선지수가 매우강함(9.0 이상)으로 예보된 날은 햇볕에 20분 이상, 자외선지수가 강함(7.0∼8.9)일 때는 햇볕에 30분 이상 각각 노출될 경우 피부에 홍반(피부가 손상돼 붉게 변하는 것)이 생길 우려가 높으므로 가급적 바깥 활동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피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와 양산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이러한 자외선으로 인해 안구까지 화상을 입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각막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강한 자외선과 태양열로 화상을 입는다” 각막 화상은 적절한 치료와 휴식을 통해 대부분 회복되지만 각막 손상이 잦아질 정도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 익상편 등 심각한 질환을 몰고 올 수 있는 만큼 자외선 차단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강한 자외선과 태양열에 각막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각막 표면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것이 각막화상이며 자외선 각막염으로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양쪽 눈이 거의 동시에 발병하며, 눈이 아프고, 시야가 흐려지며 눈물이 흐르는 증상을 보이는 자외선 각막염은 자외선에 노출된 지 12시간 정도 지난 후에 발생하기 때문에 한 밤중에 응급실 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다.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은 각막 표피가 손상되었기 때문인데 시간이 지나 각막이 회복되면 괜찮아진다. 심할 경우 상이 실제보다 작거나 크게 보이는 이상 증상을 보이며 2~3일 동안 눈을 뜰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가벼운 각막 화상은 일반적인 피부 화상과 같이 차가운 물, 얼음 주머니로 눈두덩을 찜질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눈에 더 이상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이 기간 동안에는 콘텍트 렌즈는 절대 착용해서는 안 된다.

각막 표면이 화상을 입은 경우 보통 일주일 정도 후 회복이 가능하지만 망막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는 치명적이다. 망막의 중심인 황반부가 화상으로 손상되면 빛의 정보를 시신경으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외출이나, 운동, 수영, 작업 등으로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물집은 잡히지 않았으면 다행히도 1도 화상! 만일 물집이 잡힌 곳이 있다면 2도 화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도 화상이라면 얼마나 열기를 잘 빼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일단 피부에 일광화상이 생기면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차게 한 우유나 오이팩을 이용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피부가 따끔따끔하면 찬물찜질을 하거나 칼라민로션을 바르면 시원한 느낌이 들어 도움이 되며, 더 심하면 하이드로콜티손 크림을 바르고 소염진통제를 1-2일을 복용하면 증상이 줄어든다. 그리고 언제든지 물을 충분히 마신다. 그래도 화상부위가 심하게 가려우면 병원에서 주사를 맞거나 항히스타민제 등의 주사맞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화상부위를 긁으면 색소침착이 되기 때문이다. 2도 화상에서 물집이 생겼을 경우, 물집을 터뜨리면 세균에 의한 감염이 염려되므로 절대로 물집을 터뜨리지 않도록 하신 후 병원에서 드레싱을 잘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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