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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월 신규대출액 예상치 웃돌아…경기 부양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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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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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은행권의 5월 신규대출 규모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등 현지 매체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지난 5월 중국 은행권 신규 대출액이 7932억 위안으로 전달 보다 1114억 위안, 전년 동기 대비 2416억 위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500억 위안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와 함께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량(M2)도 5월 말 기준 90조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자 올 상반기 두 차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등 확장적 통화정책 실시를 통해 경기 부양 신호를 내비치면서 시중 은행의 대출 규모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싱예(興業)은행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대출액이나 통화량 통계 수치로 볼 때 5월 경제가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거시 정책 기조가 ‘안정적 성장’으로 전환되고 각종 투자사업 심사 비준이 빠르게 이뤄진 것과 연관이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중심 어융젠(鄂永健) 애널리스트는 “2분기 중국 GDP가 바닥을 찍고 3분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인만큼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외국환평형기금 증가율 하락과 은행 신규대출 증가와 보조를 맞추고 실물 경기 부양을 지원하기 위해 연내 1~3차례 지준율이 인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 증권도 최신 보고서를 통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이 3% 이하로 떨어지면 3분기 중앙은행이 지준율을 0.25%p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내 최소 두 차례 지준율 인하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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