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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TV '강심장' 화면 캡처] |
정찬우는 지난 12일에 방송된 SBS TV '강심장'에서 아사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찬우는 아버지를 "친구 같은 아버지였다"면서 "아버지의 권유로 공부를 시작해 대학시험을 보려했는데 시험 전날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 때문에 대학시험을 보려 한건데 식물인간 상태가 된 아버지를 보며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아노미 상태가 됐다"면서 "그래서 시험을 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아버지가 기적적으로 1년 반이 지나자 의식을 찾았다"며 "하지만 아버지는 달라져 있었다. 6세 수준의 지능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 들어간지 2주일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서 "아버지가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못하시고 의정부까지 가셨는데 행색이 점점 노숙자처럼 변해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았던 것 같다. 결국 아사하셨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정찬우는 "아버지와 술 한잔 마시고 싶은게 마지막 소원이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사(餓死)란?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의 음식물이 없고 생체로서의 활력이 저하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그것이 극도에 달해 사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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