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극동건설에 따르면 교량 강재(Steel Box) 거더(교량 상부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물)보다 원가를 30% 이상 줄일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 거더 제작 기술이 곧 신기술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또 기존 시멘트 사용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는 저탄소 저발열 콘크리트도 개발했다. 이 콘크리트를 통해 원가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가능하게 했다.
허갑수 극동건설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밖에도 현재 분야별로 총 21개 과제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수처리 환경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제시될 것”이라고 갖오했다.
특히 환경분야 연구과제인 ‘수도용 막여과 상용화 기술’은 극동건설이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다. 멤브레인필터와 나노필터를 이용한 고도 수처리 기술이다. 개발 완료 시 운영비를 절약하고, 불필요한 정수처리 과정을 생략해 기존 정수장 부지를 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다.
오염된 하천을 자연친화 방식으로 정화하는 ‘대용량 수질정화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공동 추진 중이다. 향후 지자체의 지천관리사업에 사용될 전망이다.
극동건설은 이 같은 연구개발로 원가를 낮추고 기존 성과물을 대체할 수 있게 되면 최근 지속되는 건설업계 불황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해룡 극동건설 기술연구소장 상무는 “건설 R&D는 사업방향과 일치돼 현장에 적용되어야 비로소 성과를 측정할 수 있다”며 “현재 연구개발 과제는 공사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향후 사업수주와 신성장 동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동건설은 지난해 신기술 인증 1건을 비롯해 특허출원 13건, 특허등록 6건의 연구개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올해 5월말 현재 신기술 인증 1건과 특허출원 7건, 특허등록 3건 등을 취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