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창순(王昌順) 에어차이나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EU가 제시한 탄소세 예산에 따르면 올 첫해에는 7억 9000만 위안이 부과되지만 2020년까지 8년 동안 179억 위안이 부과될 것”이라며 수용불가 의사를 밝혔다.
왕 회장은 “EU 탄소세 부과로 중국 항공사들에게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 생길 뿐 더러 이 부담이 여행객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며 “교토의정서의 틀 안에서 이번 문제가 해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1위지만 개발도상국이라는 이유로 교토의정서 감축 대상국에서 제외돼 왔다.
2008년 11월 EU는 국제항공업을 EU탄소세 체계에 편입시켜 EU 역내에서 이착륙하는 국제항공편에 탄소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올 들어 이 방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중국은 물론 EU 역내 일부 기업의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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