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급한 불 껐다..우리은행 오늘 25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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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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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채권은행간 싸움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던 경남기업이 긴급 자금 지원으로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우리은행이 최종 250억원 지원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13일 경남기업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이 지난 11일 경남기업에 130억원 긴급자금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25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최종 결정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신한은행에서 지원해준 자금 130억원에 이어 오늘 우리은행에서 250억원이 들어오게 돼 있어 급한 불을 끄게 됐다”며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전날 기업여신담당 부행장 회동에서 지원방안을 논의, 우리은행은 경남기업이 요청한 500억원의 절반인 2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한은행도 일단 130억원 지원을 결정한 데 이어 추가자금 지원을 경남기업측과 협의중이다.

우리은행은 애초 경남기업이 요청한 자금 500억원의 절반인 250억원씩을 공동 지원하자고 신한은행에 제안했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이 기본적인 자금 지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경남기업의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타워 사업에서 자금조달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사업장의 PF 대주단 주관사인 우리은행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경남기업이 결제하지 못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B2B 대출)은 약 24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일까지 이 금액을 변제하지 못할 경우 모든 책임이 하청업체에게 돌아가 자칫 하청업체들이 연쇄 부도를 맞을 위기에 놓였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7위인 경남기업은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과 관련해 추가 자금조달 추진이 지연되면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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