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잔인한 산아제한…7개월된 임산부 강제 낙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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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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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에서 임신 7개월인 임산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위반했다며 해당 정부에서 임산부를 강제로 낙태시킨 사실이 네티즌을 통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광밍왕(光明網)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안캉(安康)시 전핑(鎭坪)현 쩡자(曾家)진 정부는 지난 2일 7개월 된 임산부 펑(馮)씨를 불법 구금한 뒤 강제로 유도분만 시켜 임신중절을 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은 11일 한 네티즌이 중국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이에 대해 해당 정부 산하 산아제한 담당 부처는 웹사이트를 통해 “산아제한 정책을 어긴 임산부에 대해 법에 의거해 임신중절을 시킨 것”이라고 답했다.

담당 부처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월 24일 이미 여아를 출산한 바 있는 펑씨가 올해 둘째 아이를 임신해 지난 3월 이미 3개월째인 사실을 발견하고 산시성 산아제한 정책에 따라 펑씨 부부에게 둘째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조건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증빙서류를 제출할 것을 수 차례 요구했다. 

해당 공무원이 직접 집까지 찾아서 펑씨 부부에게 요구했으나 펑씨 부부는 줄곧 “현재 처리 중이다”라고 답하며 증빙서류 제출을 미뤄왔다는 것. 결국 해당 부처에서 펑씨 부부의 둘째 아이 출산 가능 여부를 조사한 결과 부합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법에 의거해 펑씨에 대해 임신중절을 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산아 제한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불법 낙태, 임신중절 등의 행위에 대해 “짐승보다 못한 놈” “7개월이면 이미 멀쩡히 살아있는 생명체인데 잔인하다” “돈 없는 사람은 애도 못 낳는낳는 것인가”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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