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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배에 칼 딱 세번 맞으시고 착해지셨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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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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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어원, "드라마 저품격 언어개선 시급"<br/>'넝쿨당' '지운수대통' '굿바이 마눌등 방송 7사 11편 분석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이게 왜 찢어지고 지랄이야"<MBN 수상한 가족(5회), "돈만 받아먹고 생깔라고?" <채널A 굿바이 마눌(8회) "저희 사장님이 배에 칼 딱 세 번 맞으시고 착해지셨거든요" <TV조선 지운수대통(6회) 등 방송 7사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의 저품격 언어 사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5월 한 달간 지상파 3사의 드라마 5편(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SBS: 바보엄마/신사의 품격, MBC: 신들의 만찬/닥터 진)과 종합편성채널 4사의 드라마 6편(MBN: 사랑도 돈이 되나요/수상한 가족, JTBC: 해피엔딩, TV조선: 지운수대통, 채널A: 불후의 명작/굿바이 마눌) 등 총 11편을 분석한 결과, 총 492건의 저품격 방송언어 사용 사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비속어 사용 사례가 가장 많이 집계됏고, 불필요한 외국어·외래어 사용 사례가 그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인격을 모독하는 표현이나 차별적 표현 등도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방영됐다.

<수상한 가족>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 <지운수대통>의 경우 인격을 모독하는 표현과 비속어, 불필요한 외국어·외래어 사용 사례가 특히 자주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드라마는 청소년들의 언어 사용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한류의 견인차로서 세계인들이 한국 문화를 접하는 주요 매체 중의 하나"라며 "주말 드라마는 특히 온 가족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므로,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매달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방송국의 제작자와 배우들에게 올바른 언어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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