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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로드숍, 이제 스타일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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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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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정보기술(IT)로드숍이 제품과 라이프 스타일을 동시에 판매하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딜라이트샵’, 캐논의 ‘캐논 플렉스’ 등 전문 매장들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벗어나 기업이 추구하는 트렌드를 알리는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IT·모바일 전문 매장 ‘딜라이트샵‘이 가장 앞서있다.

‘딜라이트샵’은 지난해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 1층에 문을 연 이후 젊은이들의 IT문화 체험공간으로 떠올랐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삼성전자의 슬로건인 ‘하우 투 리브 스마트(How to live smart)’를 스마트TV, 갤럭시 시리즈, 각종 노트북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연스럽게 자사가 추구하는 트렌드를 방문객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셈이다.

소니도 자사의 라이프 스타일 알리기를 본격화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 11일 소니스토어 압구정점을 리뉴얼 오픈하며 다양한 체험공간과 제품 전시공간을 확충했다.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이 더 친근하고 손쉽게 소니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토록 한 것이다.

이 회사는 현재 리브랜딩을 위해 전 세계 소니매장을 변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압구정점이 첫 사례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압구정점은 방문고객들의 자유로운 브랜드 체험을 돕는다”며 “소니가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캐논은 사진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낸다,

이 회사가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 중인 ‘캐논 플렉스’는 세계 최초의 캐논 플래그십 스토어로 교육·문화 체험, 휴식이 하나 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지난 3년 동안 유명 사진작가의 전시에서부터 천체 사진전, 동화전과 같은 특별전을 진행해 사진 문화 전파 역할을 맡아왔다.

기업들이 로드샵을 단순 판매점에서 스타일을 판매하는 곳으로 변환시킨 이유는 수익 기대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만 판매한다면 고객 충성도가 떨어진다”며 “제품을 활용한 취미, 학습 등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알린다면 고객 충성도는 월등하게 올라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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