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ETRI는 양측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LTE 이후의 차세대 핵심 통신기술 관련 국책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양측은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3년간 연구를 통해 통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국책 과제는 차세대 기지국 환경(기능 분산형)에서 다중모드(Multi-RAT) 다층셀(Multi-tier) 지원 통합 액세스 시스템을 위한 기저대역 원천기술개발로 통합형 클라우드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기지국 기술, 주파수 결합기술 (Carrier Aggregation)과 같은 LTE-어드밴스드(Advanced) 진화기술 등을 포함한다.
통합형 클라우드 기지국은 SK텔레콤이 상용화한 어드밴스드 스캔(Advanced-SCAN) 기술에 기반한 것으로, 현재의 클라우드 기지국 및 가상화 기술을 발전시킨 미래형 네트워크 기지국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기지국은 소프트웨어 설치를 통해 기지국 장비 교체를 최소화하면서 신기술을 적용해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LTE-어드밴스드 진화기술은 차세대 LTE기술로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SK텔레콤이 시연에 성공한 주파수 결합기술(Carrier Aggregation)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여러 개 주파수 대역을 마치 하나의 주파수처럼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복수 주파수로부터 동시에 데이터 수신이 가능하여 데이터 속도가 2배 이상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개발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지국 장비의 지능화 및 복수 주파수 동시 사용으로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초고속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 국책과제 사업에 선정된 것은 통신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SK텔레콤은 통신 기지국의 지능화를 통한 스마트 네트워크 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에 SK텔레콤과 국책 과제 공동 수행을 통해 한국 통신기술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한국 기술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G, 3G에 이어 LTE에서도 멀티캐리어 등 명품 LTE기술로 고객에게 빠르고 우수한 품질을 제공하고 있는 데 이어 LTE 이후의 LTE-어드밴스드 및 차세대 통신 기술 분야에서도 SK텔레콤의 기술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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