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 수익률은 양호했으나 국내외 주식시장에서는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건복지부는 '3회 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운용위)'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1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2013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규모는 시가기준 348조 867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7.7% 증가했다.
금융부문에 348조 4681억원(99.9%), 복지부문에 1081억원(0.03%)을 투자했다.
수익률은 2.31%로 지난해 국민연금이 벌어들인 돈(운용수익금)은 7조 6717억원이다.
투자 부문별 수익률은 국내 채권이 5.63%, 해외채권은 6.96%를 기록했다. 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분야는 9.65%를 달성했다.
반면 주식투자는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국내주식은 -10.15%, 해외주식은 -6.97%를 기록했다.
내년도 투자다변화와 해외투자확대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17.9%에서 20%까지 해외주식은 5.7%에서 9.3%로 확대키로 했다.
국내 채권은 56.1%에서 64.1%로, 해외채권은 4.0%에서 4.2%로 늘리고 대체투자도 7.8%에서 10.6%로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에 따른 내년도 수입규모는 91조4448억원으로 총 기금규모는 4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 측 6명,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노총 등 가입자대표 12명, 전문가 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