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상장사 현금자산 전년보다 13.98%↑ 60조8204억

  • 삼성전자 3조5360억으로 최고, SK하이닉스 146.41% 증가 2조4157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올 1·4분기 상장사들의 현금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13.98% 증가해 61조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635개사의 올 1분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총 60조8204억원(1사 평균 957억8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말의 53조3593억원(1사 평균 840억3000만원)보다 7조4610억원(13.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통화 및 타인발행수표 등 통화대용증권과 당좌예금, 보통예금 및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 전환이 용이하고 이자율 변동에 따른 가치변동의 위험이 중요하지 않은 금융상품으로서 취득 당시 만기일(또는 상환일)이 3개월 이내인 것(국고보조금액 제외)을 말한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제일 많은 상장사는 삼성전자로 3조536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의 2조7187억원보다 8172억원(30.06%) 늘었다. 삼성전자는 ‘현금및현금성자산’ 증가액에 있어서도 3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2조4157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9804억원보다 1조4353억원(146.41%)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액을 나타냈다.

삼성중공업은 1조6749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7844억원보다 8905억원(113.51%) 증가해 2번째로 많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가 1조6039억원을 나타내 지난해 말의 1조5108억원보다 931억원(6.16%) 늘었고 POSCO는 1조5379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1조1379억원보다 4000억원(35.15%) 늘었다.

LG화학(1조5214억원), 대한항공(1조4403억원), LG전자(1조4089억원), S-Oil(1조3022억원), GS건설(1조277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의 증가를 이끈 상위사의 경우 실적호전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증가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차입 등 외부자금조달과 선수금 및 매입채무 증가 등에 의한 일시적인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12월결산법인 635개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95.78%에서 올 1분기말 97.49%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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