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 분야 신지식인에 뽑힌 이 기사는 2005년부터 꾸준히 회사 업무 관련 개선활동을 펼쳐 총 2660건의 아이디어가 회사에 채택됐고, 특허 13건, 실용신안 1건을 출원하는 등 생산공정 개선과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점이 높게 평가됐다.
2003년에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그는 현재 건설장비 가공공장에서 용접로봇의 프로그램과 운영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용접 시 용융 금속이 뒷면으로 빠져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는 받침대인 백킹(backing)제를 50회 이상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 원가 절감과 더불어 환경보호 효과를 거뒀다.
그가 개발한 백킹제는 기존의 백킹제와 달리 깨질 가능성이 거의 없고 용접 시에 파편에 의한 균열을 일으키지 않아 굴착기의 품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 기사는 “내 아이디어로 회사의 생산성과 국가 경쟁력이 향상됐다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업무개선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오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산업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신지식인상은 근로, 교육, 문화예술 등 12개 분야에서 정보 습득, 창조적 적용, 방법의 혁신, 가치 창출, 사회적 공유 등 총 5개의 항목에 걸쳐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결정된다.
현대중공업은 1999년부터 지금까지 이 기사를 포함해 총 17명의 신지식인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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