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는 이어 “현행 경선 룰 하에서는 비박(非朴) 대선주자 3인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제안한 대선 후보 선발을 위한 경선 룰 논의에 대해 경선 룰을 고치지 않는 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경선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경선에 참여한다는 것은 현재의 룰에 따르겠다는 의미”라며 “경선 후보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후보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룰을 공정하게 변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총선 직전부터 새누리당이 공천과 지구당 개편, 당직 구성 과정에서 완벽하게 박근혜 전 대표의 사당화 됐다”며 “내가 당에 들어온 지 19년 됐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박 전 대표는 지난 2002년 경선 룰 바꾸지 안는다고 탈당한 바 있지만 자신은 탈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를 방문한 김 지사는 김영수 조직위원장에게 “경기도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상황을 청취한 김 지사는 김 위원장에게 이같이 말하고 “인천아시안게임 준비과정에서 경기도 몇몇 도시에서도 일부 경기종목이 분산개최(7개도시 16개종목)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위원장과 아시안게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은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이 함께 치르는 국제대회”임을 강조하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힘을 합쳐 반드시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을 치러 내자”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김 지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잘 치러내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형평성 있는 국고지원이 필수적이라는데 뜻을 같이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