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외여행, 어떤 카드 가져갈까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항공권 구입부터 면세점 이용까지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잘 활용하면 보다 나은 소비를 할 수 있다고 카드업계는 설명한다.

17일 카드업계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카드결제금액은 22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5.2%, 1년 전보다 무려 23.3% 증가한 액수다.

해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신용카드수도 489만7000장을 기록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카드업계도 해외여행 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내놓고 있다.

‘외환 크로스마일카드’는 항공 마일리지카드로, 1500원당 1.8 크로스마일이 적립된다. 이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전환된 마일리지는 회원이 기존 항공사별 상용고객우대프로그램에 보유중인 항공사별 마일리지와 합산해 무료 항공권 예약, 좌석 업그레이드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카드 T3’는 15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1마일 적립되고, M포인트가 동시에 적립된다. 골프업종을 이용할 경우 1500원당 2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특별 적립된다.

현대카드T3 고객은 프리비아(PRIVIA) 이용시 항공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연간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2000만원을 넘으면 국내선 동반자 무료항공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3’는 항공권 구매와 더불어 해외에서 카드를 결제할 때도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까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국내외 겸용)

‘신한 하이포인트카드나노’도 해외 결제 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전월 실적에 따라 적립률이 달라진다. (150만원 이상 5%, 150만원 미만 3.5%, 100만원 미만 2%)

해외여행 시 꼭 한 번 방문하는 면세점에서도 카드를 통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와 일본 마루이그룹이 제휴한 ‘EPOS카드’는 롯데면세점에서 5~15%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롯데백화점에서 구매 금액별로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카드 마일리지 유효기간과 사용 가능 한도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해외에서 카드 분실을 대비해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필수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다면 각 나라의 긴급 서비스센터를 이용해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며 “도난 즉시 국내 카드사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