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보도를 인용해 다음 달부터 이같은 외화 대출 규제 완화조치가 시행된다면서 기업들의 해외 투자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일정 한도 내에서만 기업의 외화 자금과 위안화 매입 자금, 외환관리국의 비준을 거친 외화 자금을 해외에서 방출하도록 규정해왔다.
그러나 다음달 외화 대출 사용 규제가 완화되면 중국 기업 특히 민간 기업이 해외 사업시 부딪히는 융자난과 유동성 자금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WSJ는 해외 대출 외화 방출 액수는 어차피 한정 돼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중국의 국제 수지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235억달러로 기존 발표된 잠정 수치인 267억달러를 하회했다. 1분기 자본과 금융항목 흑자는 561억달러로 잠정 수치인 499억달러보다 높게 나왔다. 이 기간 외화보유자산은 748억달러 증가해 잠정치와 같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