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상당한 폭의 가격 인상과 지속되는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에 주목해야 한다”며 “밸류 프라이싱(제값 받기)으로 브랜드 가치와 잔존 가치를 더욱 높이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가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 신형 아제라(그렌저 HG)를 출시하며 가격을 이전모델에 비해 25%나 인상했고, 현재 출시 중인 엘란트라 GT(i30)의 가격도 20% 올렸다"며 "이 같은 가격 산정 정책은 신차의 경쟁력 강화, 브랜드 가치 개선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가격 인상과 인센티브 축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08년3%에서 지난해 5.1%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의 미국 대당 인센티브는 2009년 2506달러에서 지난해 1005달러, 올해 5월 862달러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높은 평균판매단가(ASP)와 낮은 인센티브는 수익성을 향상시켜 현대차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