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外人. 그리스發 호재타고 시총 상위株 '쓸어담는 중'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외국인이 그리스발(發) 호재를 타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쓸어 담고 있다.

18일 오전 9시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68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매매로도 개장하자마자 26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주된 매수 주체는 외국인으로 평가된다.

이들은 시총 상위 종목들 위주로 적극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맥쿼리와 모건스탠리, CS증권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씨티그룹과 UBS,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면서 2%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덕분에 시총 상위주를 필두로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매수세는 그리스 2차 총선 결과 긴축정책을 지지하는 정당들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 유로존 이탈 우려가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김지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친 긴축 성향의 정당 (신민당, 사회당)이 연정 구성에 성공하는 경우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있어서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인 시리자당의 집권 혹은 그리스의 3차 총선 실시 가능성이 매우 낮아짐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트로이카와의 원활한 협상 및 구제금융 지속 관점에서는 현재 상황이 가장 최선의 결과이므로, 이와 관련한 시장 불확실성이 현저히 줄어든 데 따른 안도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구제금융 조건 완화와 관련된 다소간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는 있으나, 연내 그렉시트와 같은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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