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17일 오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과천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시공자선정 임시총회에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을 꺾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은 과천주공1단지(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37번지 일대) 부지에 아파트 1567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로 예상 공사금액은 4000억원이다.
투표시작 전부터 포스코건설의 우위가 점쳐졌다. 포스코건설은 이주비 한도액으로 3387억원을 제시해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제시액인 3512억원보다 적었지만, 공사비로 연결되는 평균무상지분율을 컨소시엄 제시안인 125%보다 높은 130.09%를 제시하며 조합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국 포스코건설은 793표를 받아 37표를 얻은 컨소시엄보다 압도적 득표를 기록했다. 이번 총회는 조합원 1112명 중 977명이 참석했고, 기권·무효표는 147표가 나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지분율이 낮고 시공사간 담합논란이 제기되며 시공사 선정 여부를 묻는 투표도 이뤄졌다. 그렇지만 759표라는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오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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