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세계은행의 보고서를 통해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에 임기가 끝나는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도 “유럽이 유로존 유지를 위해 어떤 모델을 택해야 할지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된다”면서 “이제는 그중 하나를 결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신흥국 성장 둔화가 심각하다며 지난 2008년의 금융위기 이후 신흥권이 세계경제를 뒷받침한 점을 상기시켰다.
신흥국 경제 성장은 오는 2014년까지 연평균 6%에 못 미치며 선진권에 비해 높지만 지난 몇년간 낮다고 강조했다. 이를 막기 위해 신흥국이 서로 교역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보호주의 타개를 촉구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한편 토론토대와 모스크바 소재 경제고등교육원이 작성한 G20 평가보고서에서 G20의 약속 이행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됐다. 지난해 11월의 칸 G20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 가운데 77%가 이행됐다. 이는 지난 2010년 토론토 및 지난해 서울 회동에서 이행된 비율인 64%, 75%보다 상승한 수치다.
특히 시스템상 중요한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합의는 92.5%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재정긴축에 관한 합의 이행률은 55.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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