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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외국인 유학생 뽑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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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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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제도를 시행해 눈길을 끈다.

해외 여러 공공 자산관리회사(AMC)들과의 정보 공유 등을 위한 업무에 보다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외국인들을 채용하는 것이다.

18일 캠코에 따르면 지난 4일 캠코 인사부는 홈페이지에 국제대학원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단, 한국기업에서 인턴십 이수가 가능한 비자(VISA) 보유자이며, 영어 또는 독일어 능통자가 부수 조건으로 붙는다.

뽑힌 이들은 서울 삼성동의 캠코 본사에서 3개월간 파트타임과 풀타임으로 나뉘어 일하게 되며, 해외 자료 수집 및 문서 작성·감수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보통 시중은행이 외국인 고객 대면 및 해외진출 대비 현지 우수인력 선점 등을 이유로 외국인 학생들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캠코와 같이 금융 공기업에서 이를 시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외국인 유학생 인턴 채용 역시 캠코에서도 처음이다. 캠코 관계자는 “투자금융부 등 해외 자료나 정보를 많이 접하는 부서에서 이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실시하게 됐다"면서 "아무래도 현지 인력이 우리 문서를 번역하거나 감수를 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캠코가 아시아개발은행(ADB), 베트남 재무부와 공동으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해외의 비슷한 기관들과의 정보 교류 기회가 확대되면서 이 같은 업무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캠코는 베트남에서 국제컨퍼런스를 열어, 금융위기 상황에서의 AMC 역할과 선제적 대응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토론하고 아시아 역내 AMC 협력의 필요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컨퍼런스에는 중국 화융자산관리공사, 일본 기업재생기구(ETIC), 태국 자산관리공사(SAM), 베트남 부실채권정리기구(DATC), 중국 동방자산관리공사, 중국 신다자산관리공사 등 아시아의 공공 자산관리회사(AMC)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편, 인턴사원 접수는 28일 오후 6시까지이며 캠코 홈페이지(http://www.kamco.or.kr)의 채용 공고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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