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역베팅 안전자산 수요에 덴마크 크로네 가치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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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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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유로화 위기 속에 투자자들이 덴마크 통화인 크로네에 몰리면서 평가절상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덴마크 중앙은행의 닐스 번스타인 총재의 말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크로네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면서 심각한 절상압력이 발생하고 있다"며 "크로네와 유로화 간의 연동관계가 깨질 위기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이어 번스타인 총재는 "크로네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마이너스 금리 적용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지난 한달 두 차례나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현재 금리는 사상 최저인 0.45%에 불과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보다 0.55%포인트 낮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크로네 가치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덴마크의 재정적자 비율이 양호한데다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크로네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헤지펀드들이 유로 붕괴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성격으로 덴마크 크로네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이는 인근 국가인 스위스와 사정이 비슷하다. 스위스 역시 유럽에서 빠져나온 자금들이 몰리면서 국채금리는 급락하고, 통화인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덴마크 중앙은행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자국 통화가 의외의 강세를 보이면서 경상수지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덴마크 중앙은행은 지난달에만 5000억크로네를 크로네 절상을 막는 데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투입한 2000억크로네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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