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카메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기존업체들이 차별화된 렌즈를 선보이며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미러리스 ‘NX1000’을 출시하며 동일한 색상의 번들렌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여성고객을 중점 공략하기 위해 화이트 색상 렌즈를 내놨고 핑크색상 렌즈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사양인 20-50mm 번들렌즈에 색상을 입혀 액세서리 개념을 강화했다.
캐논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1위 업체다운 고성능 렌즈로 승부한다.
이 회사는 ‘스테핑 모터(STM)’를 탑재된 렌즈 2종을 개발했다.
두 제품은 ‘스테핑 모터’를 탑재해 빠르고 부드러운 오토포커스(AF)의 구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캐논은 새 주력기종인 ‘EOS 650D’에 맞춘 렌즈인만큼 탄탄한 성능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F 40mm f/2.8 STM’는 18일 판매를 시작했으며 'EF-S 18-135mm f/3.5-5.6 IS STM’는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후지필름도 와이드 컨버전 렌즈(WCL-X100)를 내놓으면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 회사는 18일 캐논이 ‘EF 40mm f/2.8 STM’를 첫 판매를 시작 한 것에 맞춰 28mm 광각 사진 촬영이 가능한 WCL-X100 렌즈를 출시했다.
WCL-X100는 후지필름의 X100의 전용인 와이드 컨버전 렌즈로 ‘EF 40mm f/2.8 STM’와 용도는 다르지만 업계 1위와 맞대결도 피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제품은 X100 바디와 동일한 재료, 질감, 색을 채택해 광각기능은 물론 통일성을 갖췄다.
한 업계관계자는 “카메라 시장 경쟁이 본체 중심에서 다시 렌즈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차별화된 렌즈를 갖춘 업체가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 안정적 1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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