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은 중국 현지에서 채용한 중국인 직원들이 공장 자재, 금품, 정보를 빼돌리는 행태가 늘고 있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구치 다다히로(山口忠廣) 세콤(SECOM) 상하이 지사 고문은“공장을 지키야 할 경비가 절도범과 내통해 회사비품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일본기업에서 일하는 중국인 직원들의 사내 정보 유출문제 역시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업내 중국직원들은 승진 혹은 더 많은 보수를 받기 위해 자사의 정보를 ‘깜짝 선물’로 포장해 경쟁사에 넘기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이테크 설계도를 몰래 가져나가 회사를 차려 짝퉁제품을 만드는 등 직업윤리와 상도의에 저촉되는 범행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상하이의 한 인사관리 컨설팅회사 측은 이에 대해“일본 임직원들의 중국 현지직원에 무관심한 태도가 내부범죄를 유발하는 간접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인력관리의 허점을 전적으로 중국인 직원에게만 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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